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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독일/유럽] 덴마크가 오는 2025년부터 항공료에 환경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국내 항공편이 100% 지속가능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편에 적용되는 새로운 세금 도입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덴마크 항공 산업의 녹색 전환(green transition)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항공료에 평균 100 크로네(약1만1800원)의 세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는 덴마크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세금과 일치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될 환경세로 매년 12억 크로네(약 1423억9200만원)의 세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녹색 연료만을 사용하는 모든 국내선 운항 계획에 자금을 대는데 쓰일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파워 투 엑스(power-to-X), 수소, 바이오 연료 등 녹색 친환경 기술이 정부 지원 대상이다.
또한 세금 나머지 절반으로는 노인들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세금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단거리 비행에 약 9달러(약 1만1800원), 중거리 비행에 약 34달러(약 4만4900원), 장거리 비행에 약 56달러(약 7만3900원)까지 올라간다.
라르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 에너지 및 유틸리티 장관은 성명에서 "덴마크의 항공 부문은 다른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후 발자국을 줄이고 녹색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덴마크 정부는 2025년까지 완전히 녹색 연료로 가동되는 최초의 국내 항로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