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벨기에의 한 마을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는 프로젝트가 시행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메이어.eu 등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니즐렌(Nijlen)은 벌통의 배치와 도로변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벌 개체 수와 도로변 식물을 매핑해 이 지역의 벌들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니즐렌은 시민들을 초대해 플랑드르 비 연구소(VBI)의 선구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마을은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지난 겨울 80%까지 치솟았던 벌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버즈워치(Buzzwatch)'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AI와 시민 참여의 혁신적인 융합으로 벌 개체 수와 도로변 식물을 지도로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AI 모델은 항공 이미지를 기반으로 도로변 관측도를 매핑하고 시민 사진을 기반으로 도로변 식물 인식을 제공한다.
시민들은 지역 내의 벌과 식물의 사진을 기부하도록 초대받는다. 그런 다음 이 이미지들은 AI를 사용해 분석되어 지역별 꿀과 꽃가루 지수를 계산하고, 기본적으로 벌과 다른 꽃가루 매개자들을 위한 음식 공급원의 상세한 지도를 만든다.
VBI는 벌 개체 수와 이들이 방문하기 좋아하는 관련 식물들을 일치시킬 계획이다. 항공 지도 제작과 자원봉사 시민들이 제출한 꽃 사진 분석을 통해 스마트 시스템이 벌집 설치를 최적화해 식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투표는 시민들에게 AI에 대해 알리고 플랑드르의 새로운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웹사이트(amai.vlaanderen)을 통해 11월 3일까지 이뤄졌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안은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최대 12만5천유로(약 1억7600만원)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