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아파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전국 미분양 주택이 7개월 연속 줄고 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9806가구로 전월(6만1811가구) 대비 3.2% 감소했다.
미분양은 지난 3월 상승세가 꺾인 뒤 7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7672가구로 전월(7676가구) 대비 0.1% 감소했고, 지방도 5만2134가구로 전월(5만4135가구) 대비 3.7% 감소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미분양은 8201가구로 전월(7970가구) 대비 2.9% 증가했고, 85㎡ 이하는 5만1605호로 전월(5만3841가구) 대비 4.2%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전월(9392가구)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7518가구보다 약 2000 가구 늘어난 수치로 2년여 만에 최고치다.
준공 후 미분양이 많으면 건설업계뿐 아니라 돈을 빌려준 금융사까지 줄도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주택 매매량 4만9448건…전달 대비 4.1% 감소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8월 대비 감소했다.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9448건으로, 전월(5만1578건) 대비 4.1% 감소했다.
서울은 6396건으로 전월(6716건)대비 4.8% 줄었다. 수도권은 2만2741건, 지방은 2만6707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2.3%, 5.6%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7692건으로 전월(3만9277건) 대비 4.2% 감소했고,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1만1819건으로 전월(1만2301건) 대비 3.9% 감소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0만1476건으로 전월(21만7254건) 대비 7.3% 감소했다.
서울은 6만1247건으로 전월(6만8498건) 대비 10.6%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만8268건으로 전월(14만7820건) 대비 6.5% 감소, 지방은 6만3208건으로 전월(6만9434건)보다 9.0% 줄었다.
임대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8만9478건)은 전월 대비 8.7%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1만1998건)은 전월 대비 6.1% 줄었다.
◇인허가·착공·분양 '트리플 다운'
올해 1~9월 누계 인허가는 25만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21만98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3만6013가구로 47.0%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1~9월 전국 12만5862가구로 전년 동기(29만4095가구)보다 57.2%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 실적은 9만5226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58.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3만636가구로 54.0% 줄었다.
9월 누계 기준 전국 공동주택 분양도 10만871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217가구)보다 42.2% 감소했다.
일반분양은 7만8603가구로 전년 동기(14만8010가구) 대비 46.9%, 임대주택은 7529가구로 전년 동기(1만5552가구) 대비 51.6%, 조합원분은 2만2578가구로 전년 동기(2만4655가구)와 비교해 8.4% 감소했다.
올해 1~9월 전국 준공된 주택도 25만1417가구로 전년 동기(28만7415가구) 대비 12.5% 감소했다. 수도권은 동기간 13만4375가구로 14.3% 줄었고, 지방은 11만704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아파트는 19만9964가구로 같은 기간 8.9%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5만1453가구로 2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