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한 충전소에서 여성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사진:바르셀로나 시의회)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카탈란뉴스(catalannews) 등에 따르면 전날 바르셀로나 광역행정청(AMB)은 남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의 공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계획을 보면 전기차 충전소는 10곳에서 내년에 10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367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바르셀로나 시는 전기차 충전소 102곳 가운데 63곳은 급속 충전, 11곳은 준 급속충전, 28곳은 태양광 발전 충전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투입되는 비용은 400만 유로(약57억원)로 추산되며, 그 중 절반은 유럽 지역 개발 기금(ERDF)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달 기준 AMB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행 중인 급속충전소 10곳에서 매달 13만 7,000kWh 이상의 전기를 보급하고 있으며, 충전 횟수는 월 7400회에 달한다.
이러한 전기차 충전소 확장 계획은 신규 충전소 설치 외에 기존 충전소를 새로운 네트워크에 통합한 덕분에 가능하게 됐다.
AMB는 18개의 시영 및 TMB(대중교통 사업자) 충전소를 새로운 전기차 AMB 네트워크에 통합할 계획이다.
확장이 끝나면 바르셀로나 대도시의 거의 모든 지자체가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지자체 면적의 인구에 따라 지자체별로 1~8개의 광역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시는 급속 충전시 가격을 kWh당 0.30유로로 계산하기로 했다. 평균 15kWh 충전 시 4.50유로(약 6400원)의 비용이 드는데 이 정도로 약 1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초기엔 프로모션 기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충전 서비스에서 결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