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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독일/유럽] 2025년부터 일부 벨기에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25일(현지시간) 브뤼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보건부는 흡연과 담배, 담배 제품의 공개 판매를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정은 흡연이 허용되는 공공장소를 제한하는 동시에 2025년 1월 1일부터 400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더 이상 구매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 부문을 단속하는데 더 나아갔다.
국립 암 재단에 따르면 벨기에 인구의 24%가 담배를 피우고, 이중 19%는 매일 피우는 걸로 조사됐다.
또한 벨기에에서는 매일 거의 40명의 사람들이 흡연 때문에 사망한다. 또 다른 30만 명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프랑크 반덴브룩 벨기에 보건부 장관은 "그것이 우리가 담배 로비 단체가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승인한 2차 조치로, 1차 조치는 지난 2020년 말에 승인됐다.
2025년부터 벨기에 상점에서 담배와 베이프, 다른 흡연 제품들을 진열하는 것도 금지될 전망이다. 별도의 영역에만 표시하거나 서랍이나 캐비닛에 잠글 수 있다. 축제 기간 등 한시적 판매도 금지된다.
2025년부터 운동장과 놀이공원, 동물원, 놀이터 등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병원, 도서관, 학교 입구에 10m의 경계를 의무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판매와 광고에 대한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구매자가 25세 미만으로 보이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벨기에 정부는 소비세 인상으로 담뱃값을 2유로(약 2800원)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