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그레브시)
[시티타임스=독일/유럽]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자전거 도로가 들어선다.
19일(현지시간)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메이어.eu 등에 따르면 자그레브시는 크로아티아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는 데 에코 아스팔트가 사용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자그레브에서 그린웨이(Greenwa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스팔트 포장 작업이 시작되었다. 친환경 아스팔트 작업은 1.66km 길이의 블라토 지역에서 사브스키(Savski Bridge) 다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자그레브시)
해당 구간은 슬로베니아 국경에서 크로아티아 마을 투로폴예(Turopolje)에 이르는 160km 길이의 사바 강 코스를 따라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그린웨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는 도중에 자그레브를 거쳐간다.
에코 아스팔트 구간은 전체 9단계 사업 가운데 5단계에 속한다.
자그레브 시는 "크로아티아 최초로 라키티치에 있는 자그레브 로드 아스팔트 기지에서 생산되는 에코 아스팔트로 포장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면 벤치와 장비 설치 등 조경공사와 보행교 부근 휴게소 마무리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에코 아스팔트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수지, 리그닌, 왁스, 지방으로 만들어진 천연 비투멘(bitumen)을 사용한다.
이러한 아스팔트는 석유 생산과 정제에 의존하지 않고 만들어진다. 천연 비투멘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성질을 띠고 있어서 액체 상태에서는 비용이 없고 생산 지연에 따른 품질 저하 우려도 없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생산은 보다 쉽고 비용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