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유럽의 10개 도시가 기후 중립과 스마트 도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후 중립과 스마트 도시를 위한 EU 미션의 라벨로 알려진 상을 발표했다.
이번에 라벨을 받은 도시는 덴마크 쇠네르보르(Sønderborg), 독일 만하임, 스페인의 마드리드, 발렌시아, 바야돌리드, 비토리아-가스테이즈, 사라고사, 오스트리아의 클라겐푸르트,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Cluj-Napoca),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총 10곳이다.
이 상은 오염 배출이 없는 스마트 시티를 지향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EU가 '승인 도장(seal of approval)'을 찍어주는 셈이다.
또한 이 상은 유럽의 기타 지역에 대한 EU의 목표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후 도시 계약(Climate City Contracts)'과 연관이 있다.
'EU 미션 라벨'은 기후 도시 계약의 성공적인 발전을 인정하는 것으로, 기후 중립에 대한 도시의 전반적인 비전을 요약하고 투자 전략과 행동 계획을 담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민간 부문과 시민들을 포함한 지역 이해 관계자들과 기후 도시 계약을 공동으로 만든다.
이렇게 EU 미션 라벨을 받은 도시는 EU와 국가 및 지역의 자금, 특히 민간 투자를 지원받게 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에 선정된) 10개 도시들은 2050년까지 모든 유럽 도시들이 이를 따라갈 수 있도록 실험과 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톡홀름은 공해를 줄이고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도심에서 휘발유와 경유차 운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4년 유럽 녹색 수도인 발렌시아는 지난해부터 가로등을 전기차 충전에 쓰기 시작했다. 발렌시아의 카바얄 지역은 중앙 시장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위한 실험실이 됐다.
마드리드는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탄소배출 제로 대중교통을 위해 유럽 최대의 배출 제로화 도시 지역을 만들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상 도시의 절반은 스페인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스페인 기후 정책을 보여주며 재생 가능한 자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 수준의 강력한 정책과 탈탄소화, 기후 중립 기술을 수용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파일럿 프로그램과 트위닝(twinning) 프로그램을 결합한 3천200만 유로(약 457억원2000만원)에 달하는 자금 프로그램을 해당 도시에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