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지역 아파트 단지.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인천/경기]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준강남' 경기도 과천의 집값도 뛰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5일부터 8월7일까지 두달간 과천 아파트 가격은 3.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3.59% 상승한 하남에 이어 전국 2위 상승률이다.
과천 아파트 가격은 5월까지 보합세를 보이다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0.71%, 2월 -0.44%, 3월 -0.71%, 4월 0.00%까지 하락폭을 줄여오다, 7월 들어서는 매주 0.41%, 0.39%, 0.5%, 0.38%, 0.48%, 0.46% 등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남 생활권으로 여겨지는 과천이 강남의 집값 상승 영향을 받아 급매물 소화 후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별양·중앙동 등 대단지 위주로 신고가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과천위버필드 전용면적 111㎡은 이달 2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3월 2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7억원이나 상승했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131㎡은 지난달 2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0년1월 24억5000만원 이후 첫 거래로 신고가다.
과천자이 전용면적 112㎡는 지난 6월 22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0억7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11억5300만원에 거래된 이후 2억원 넘게 뛴 가격이다.
국평(국민평형, 전용면적 84㎡) 가격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84㎡는 지난 6월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1년12월 12억5000만원 대비로는 낮지만, 올해 3월 16억3000만원 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선 1억5000만원 올랐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해 6월 21억원에 거래된 후 16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가, 최근엔 18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대출 가능 금액이 늘었고, 강남 집값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59㎡은 1억원, 84㎡은 2억원가량 올랐다"며 "전체적으로 문의량이 늘고 있고, 저가 매물들이 소화되다 보니 가격도 오름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