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연초 대비 뚜렷해진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등을 이끈 것은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꾸준히 3000건대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최다 거래 지역은 ▲송파 807건 ▲노원 747건 ▲강남 694건 ▲영등포 634건 ▲강동 630건 순이다.
이는 하락거래 현황과도 흐름을 같이 한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서울 지역 아파트 최고가 대비 하락거래 약 8000건 중 송파구가 639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노원 593건 ▲강동 534건 ▲강남 479건 순이다. 영등포구 역시 413건으로, 강서·마포·성북·동대문과 함께 400건대다. 이들 5개구 역시 같은 기간 500건 안팎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결국 가격 내린 급매물이 잘 팔렸단 의미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 점에서 하반기 거래량 증가세가 계속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수석위원은 "거래량 느는 속도만큼 매물도 늘고 있다"며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호가를 높이면 거래가 안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에 더 큰 (거래량) 증가폭을 찍기엔 여전히 금리가 높고 아직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매수자가 많다"면서 "하반기 거래량은 2분기에 비해 덜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