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구계 협의(안). [사진=충북도]
[시티타임스=세종/대전/충청] 충북 청주시 오송 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5년 만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14일 브리핑에서 오송 3산단 후보지의 실질적인 농지전용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송 3산단은 지난 2018년 677만㎡(205만평)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 후보지로 선정돼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업예정지 93.6%인 634만㎡(192만평)가 농업진흥지역에 해당해 농식품부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농지전용 협의를 동의하지 않아 지난 5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농지전용 협의를 수차례 건의했고, 전국 최초로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를 열었다. 최근 열린 통합조정회의에서 실질적인 농지전용 협의가 이뤄졌다. 농업진흥지역 634만㎡(192만평) 중 386만㎡(117만평)을 해제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규모는 당초 계획 677만㎡(205만평)에서 413만㎡(125만평, 농업진흥지역 117만평 포함)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책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밭작물 재배지역은 산업단지 예정지역에서 제외했다.
산단 부지에는 바이오업체가 입주하고 K-바이오 스퀘어와 KAIST 오송바이오메디컬 캠퍼스, 공동주택 등이 조성된다. 완공은 2030년 목표다.
김명규 부지사는 "사업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아쉬움이 있다"며 "다만, 과가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 현안 과제인 K-바이오 스퀘어 신속 추진을 위해 농지전용협의가 조속히 이뤄졌어야 했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