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 1군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사진자료= VnExpress]
호치민시 1군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건물의 공유 오피스 임대료가 올해 상반기 1인당 월 $344로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시 전체 평균 임대료도 같은 기간 동안 4.5% 상승해 1인당 $219에 도달했다. 이는 주요 비즈니스 구역 외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비중심 지역은 유연한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기업가와 직원들을 겨냥해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꽝 쭝 소프트웨어 시티(Quang Trung Software City)가 위치한 12군의 새로운 10층짜리 건물은 더 센트리(The Sentry)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이 건물의 3개 층이 공유 오피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 센트리는 호치민시에 있는 약 70개의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회사다.
더 센트리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그렉 오한(Greg Ohan)은 "소프트웨어 개발, 특히 게임과 AI 분야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외곽 지역에서는 공유 오피스가 1인당 월 $96에 임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트 프랭크 베트남의 임차 전략 및 솔루션 이사인 레 응우옌(Le Nguyen)은 "개발자들이 공유 오피스를 임대할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과 팀 빌딩 프로그램도 제공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 하노이, 다낭에서 공유 오피스를 임대하는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초기 비용 절감과 운영의 유연성 때문에 공유 오피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의 수요가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는 소매 및 제약 산업이 뒤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치민시에서 공유 오피스 공급량은 약 20% 증가했으며, 현재 28개 서비스 제공자가 운영하는 120개의 유연한 업무 공간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트 프랭크는 올해 말까지 5개의 새로운 공유 오피스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베트남에 따르면, 시내 중심부에 현재 약 160만 제곱미터의 A급 및 B급 오피스 공간이 임대 가능 상태로 남아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베트남의 총괄 이사인 짱 부이(Trang Bui)는 "향후 5년 내에 전 세계 노동력의 약 20%가 공유 오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수준에서 4% 포인트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더 이그제큐티브 센터 베트남(The Executive Center Vietnam)의 총괄 이사인 르엉 티 미 탄(Luong Thi My Thanh)은 호치민시에서 공유 오피스 이용이 향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비용 효율성이다. 이와 함께 건물의 등급, 디자인, 기술 사양 및 관리 서비스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