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가을 이사철인 9월 수도권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5036가구로 전년 동기(2만 5460가구)와 비슷한 물량이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8906가구)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고, 전월 대비로는 절반 이상 줄어든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3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직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각각 비교하면 ▲서울 40% 증가(1842가구→2579가구) ▲경기 79% 감소(1만5784가구→3246가구) ▲인천 133% 증가(1324가구→3081가구) 등으로 확인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 진입하는 만큼 아파트 입주 물량에 연동되는 임대차 가격의 민감도가 더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9월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임대차 가격의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9월 입주 물량은 총 1만 613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430가구(3%) 늘어날 예정이다. 부산에서 5939가구가 예정됐고 전북에서는3190가구가 예정됐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의 물량 변화는 크지 않았다.
윤 팀장은 "지방 입주 물량은 물론 미분양 주택도 동반해서 늘어나고 있어 입주 물량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수도권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