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하이퍼튜브 개념도. (전라북도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해외 투자개발사업 등 수주 지원 강화를 위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다. 또 시속 1200㎞로 달리는 초고속 교통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편성된다. 하이퍼튜브 실용화 시 서울~부산 이동 시간은 30분대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해외진출 강화 및 산업 혁신을 목적으로 이같이 ‘2025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해외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300억 원), 전략적 공적개발원조(ODA) 시행(335억 원) 등을 통해 해외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등 수주 지원을 강화한다.
전략적 ODA로 신규 추진되는 건 △베트남 도시정비정보시스템 구축 △콜롬비아 토지정보 디지털전환 △인도네시아 입체지적시스템 구축 △몽골 스마트교통 마스터플랜(MP) 수립 △캄보디아 도로건설 및 관리체계 구축 △우크라이나 건설기계 유지보수 역량강화 등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을 910억 원 편성했으며 이는 올해보다 21.3% 증가한 것이다.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스마트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하고, 국제항공 회담 및 글로벌 인프라 협력회의(GICC) 등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한다.
섬지역 드론배송·드론축구월드컵 등 드론 활성화 사업(325억 원)을 지속 지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수도권 실증사업 추진 및 지자체 시범사업 준비(20억 원) 등 UAM 상용화 투자도 대폭 확대(264억 원)한다.
오는 2027년 자율차 상용화 목표에 맞춰 사이버 해킹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안전성 검증체계도 새롭게 마련(15억 원)한다.
첨단교통 등 혁신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4879억 원)한다. 특히 공장 제조화 건설(Off Site Construction)·고강도 콘크리트·하이퍼튜브 초고속철도 등 국토교통 산업전환 핵심기술(6건), 로봇·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 등 국가전략기술(3건) 등 초격차 선도기술 개발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업이 개발한신기술에 대한 실증지 매칭, 공공 판로지원, 보육공간 제공 등 국토교통 맞춤형 창업 및 스케일업 지원사업도 신규 추진(7억 5000만 원)한다.
문성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투자 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지출은 효율화할 수 있도록 사업별 타당성·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특히 민생과제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