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가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8.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최대 6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 약 6만 명이 몰렸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방배' 일반 공급 650가구 모집에 5만 8684명이 접수, 단순 평균 경쟁률 90.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로 63가구 모집에 1만 468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233대 1에 달했다.
다음으로 전용 59㎡C는 12가구 모집에 2394명이 몰려 199대 1의 경쟁률을, 전용 59㎡A 역시 33가구 모집에 6016명이 접수해 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전날 특별공급 594가구 모집에도 2만 8074명이 접수, 단순 평균 경쟁률 47.3대 1을 기록했다.
생애 최초에 1만 3361명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신혼부부 9255명, 다자녀 가구 4723명 등이 접수했다. 421명은 노부모 부양을, 314명은 기관 추천 유형을 택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평형은 전용 59㎡ B타입이었다.
현대건설(000720)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그중 1244가구를 일반 분양하는데 분양가는 전용 59㎡ 17억 원대, 전용 84㎡ 22억 원대로 책정됐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되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데, 방배동에 워낙 신축 단지가 없다 보니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됐다. 전세를 놓아 보증금으로 분양 대금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인 셈이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6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이틀간 총 9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단지인 '방배그랑자이'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28억 7000만 원으로 '디에이치 방배'가 6억 원가량 저렴하다.
당첨자 발표는 9월 4일이고, 정당 계약은 9월 19일~26일 8일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