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논-하노이역 메트로 노선, 10년 지연 끝에 최근 운행 시작 . 교통부, 2030년까지 철도 인프라 개발 우선 추진, 2050년까지 비전 제시 [사진자료= VNA]
베트남 정부는 향후 25년간 철도 개발을 국가 교통 네트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2030년까지 철도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여 대용량 수송 능력, 속도, 안전성, 편리성 및 환경적 이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50년까지의 장기 비전도 포함하고 있다.
르우 꽝 틴(Luu Quang Thinh) 교통부 기획투자국 부국장은 현재 베트남의 교통 인프라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주로 도로, 해양, 항공, 내륙 수로에 치중되어 있어 철도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다고 지적했다. 하노이와 호치민 시의 도시 철도 프로젝트는 정체 상태에 있어, 대도시의 교통 혼잡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남북 고속철도 개발과 함께 하노이와 호치민 시의 도시 철도 프로젝트를 가속화하여 교통 혼잡을 줄이고, 전국적으로 편리한 여객 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철도 인프라에 약 1,512억 달러, 2050년까지 3,12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교통부는 주요 경제 허브, 항구, 공항, 국제 국경을 연결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5,000km의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도로 시스템 개발에는 2030년까지 248억 달러, 2050년까지 336억 4,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내륙 수로 개발에는 2030년까지 108억 달러, 2050년까지 48억 달러가 필요하며, 주요 항만 확장과 해운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상당한 투자가 예상된다. 해운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는 2030년까지 41억 6,000만 달러, 2050년까지 66억 5,0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 운송 분야에서도 호치민 시와 하노이의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며, 22개 기존 공항의 단계적 업그레이드와 신규 공항 건설에 대한 투자 유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항공 인프라 개발에는 2030년까지 171억 달러, 2050년까지 210억 6,0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교통 인프라 개발을 위해 민관 협력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법적 체계를 개선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를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 목록을 준비 중이다.
현재 베트남은 24,300km의 국도, 2,000km의 고속도로, 6,800km의 내륙 수로, 2,640km의 철도, 298개의 항구 및 22개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