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갈 곳 없는 임차인…"월세 살아야 하나"

입력: 2024- 08- 26- 오후 05:46
대출규제에 갈 곳 없는 임차인…
DSBc1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은행권의 급격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상과 가파른 집값 상승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차원의 부채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월세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4로 전주(104.8)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5.1에서 104.8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5에서 103.9로 각각 낮아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집을 살 사람이 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격한 대출 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를 포기한 사람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혼란을 가중하고 집 살 기회를 빼앗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전세 대출마저 쉽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선택하는 사람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가 불안 심리를 키워 되레 수요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로 월세 거래가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대출 금리를 올려 이자 부담이 증가한 만큼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할 수 있다"며 "임차인의 경우 전세대출 한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들의 주거비 부담 가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