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아파트 가격이 22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과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에서도 10주 이상 가격이 연속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3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는 각각 13주, 19주,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12주 연속 상승, 강북구는 14주 연속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주요 아파트 가격도 최근 몇 달 사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전용 84㎡은 7월 10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 6월 10억 4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3500만 원 상승한 것이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전용 59㎡도 7월 8억 4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6월 7억 6800만 원 보다 7200만 원 상승한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3단지 전용 49㎡은 이달 4억 2800만원에 거래돼 지난 6월 거래가격 3억 9800만 원보다 3000만 원 올랐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금은 전세시장에 있던 실수요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서 이들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은 "규제 강화로 상승세가 소폭 무뎌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