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4.8.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에서 올 하반기 2만 3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청년안심주택이 사업성 악화로 지연되며 3월 공개한 입주 물량보다 6235가구 줄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서울시 누리집과 모바일 웹 '서울맵'을 통해 내년 연말까지의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전망'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연말까지 정비사업 1만 7000가구, 비정비사업 6000가구 등 총 2만 3000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1만 2000여세대의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 파크 포레온'이 과반을 차지한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 6235가구 줄었는데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하면서 청년안심주택(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 ~1년 정도 내년 이후로 지연된 여파다.
내년에는 △정비사업 3만 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 7000가구 등 총 4만 9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1월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세대), 3월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세대)와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6월에는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세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세대)도 입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가 타 기관 전망치와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부동산R114는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659가구,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2만5710가구로 예측했다.
시는 자료를 집계할 때 착공~준공 기간이 짧아 입주자모집공고 파악이 어려운 '일반건축 허가 등'의 예상 물량이 과소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 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일부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반건축 허가 등'을 과거 5년(2018~2022) 실적 평균의 60%(6000가구)로 산정했으나 실제 실적이 3627가구에 그친 것을 확인, 올해는 과거 5년(2019~2023) 평균의 50%(4000가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해 최종 물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입주 전망 발표를 앞두고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국부동산원 등과 상호 검증을 거쳤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기관별로 다른 정보로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도움 되는 입주 전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