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을지로2가 재개발 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청계천 사이에 40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최상층엔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2가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은 금융 등이 밀집된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의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현재 소단위 관리형, 보존지구 사업지를 제외한 10개 지구 중 7개소가 정비 완료한 상태다.
대상지는 남측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북측으로 청계천 사이에 있으며 사업지 내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 동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개방형 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공공시설(도로, 공공청사, 공공공지)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111% 이하, 높이 173.8m 이하로,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일상생활,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정원 형태로 개방형 녹지를 4992.4㎡를 확보할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을 다채롭게 계획했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 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지상 5층~지상 6층에 조성되는 하늘정원을 통해 청계천을, 지상 40층 최상층 전망대를 통해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빛미디어파크 서측 단절된 도로 개통, 지역 내 필요한 중구청사 및 서울시청사 조성, 지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을지로 지하도로 연장 등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을지로2가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미확보 기반 시설이 상당수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