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에 서울 외 거주자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등기(매매)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 2024년(1월~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의 서울 거주자 매수인 비중 74%, 서울 외 거주자 매수인 비중은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는 서울 거주자 비중이 72%, 금·관·구(금천·관악·구로)가 75%, 노·도·강(노원·도봉·강북) 79%로 모두 서울 거주자가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용·성은 서울 거주자 비중이 68%로 다른 권역에 비해 낮았다.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은 2024년 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집합건물을 매입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 매입이 가장 많지만 그 비중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노·도·강 52%, 금·관·구 40%, 강남 3구 39%, 마·용·성 29%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 매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외지인 매입 비중이 높은 마·용·성은 자치구 내 매입 비중 역시 다른 권역에 비해 낮았다.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하며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외지인 수요가 몰리면서 동일 자치구 외 외지 수요가 71%를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 지역의 매수인도 증가세를 보여 서울 지역 내에서도 지역별로 이른바 '지방 큰손'들의 증가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신흥 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