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전국 미분양 주택 규모가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7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입주)이 완료된 후에도 분양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0개월 연속 증가해 1만3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21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면서, 전월보다 0.2%(132가구)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수도권은 1만 4761가구로 전월(1만 4655가구) 대비 0.7%(106가구), 지방은 5만 7368가구로 전월(5만 7342가구) 대비 0.0%(26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1만 3230가구로 전월(1만 2968가구) 대비 2.0%(262가구) 늘었다. 서울은 8.0% 증가하며 539가구를 기록했다.
5월 주택 인허가는 2만 3492가구로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680가구로 전월 대비 14.2%, 지방은 1만 3812가구로 17.0%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 9가구로 18.8% 감소했고, 비아파트는 3483가구로 5.7% 증가했다.
착공은 1만 7340가구로 60.4% 늘었다. 수도권은 1만 93가구로 전월 대비 65.3%, 지방은 7247가구로 전월 대비 50.9%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착공은 1만 3932가구로 전월 대비 65.3%, 비아파트는 3408가구로 전월 대비 7.2% 줄었다.
분양(승인) 물량은 2만 179가구로 전월 대비 27.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562가구로 5.5% 늘었으나, 지방은 1만 1617가구로 41.5% 감소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전월 대비 21.2%, 임대주택은 전월 대비 30.9%, 조합원분은 전월 대비 48.8% 줄어들었다.
준공(입주)은 2만 9450가구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 3107가구로 전월 대비 27.4% 증가, 지방은 1만 6343가구로 전월 대비 12.9%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 준공은 2만 6272가구로 전월 대비 2.9% 증가한 반면, 비아파트는 3178가구로 전월 대비 9.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은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