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호주/뉴질랜드] 호주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해 지난 5월 작년 10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컨설턴트 업체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가격은 0.8% 상승해 4월의 0.6% 상승에 이어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한 수치였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리서치 디렉터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호주 주택 가격이 고금리, 생활비의 압박, 비관적인 소비자 심리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라며 “신규 매물이 시장 수요에 빠르게 흡수되어 재고 수준이 낮게 유지되고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주 동안 매물로 나온 주택 수를 기준으로 한 가용 주택 공급량은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고 코어로직 자료에 나타났다. 이에 5월 퍼스는 2% 애들레이드는 1.8%, 브리즈번은 1.4% 오르는 등 각 주의 주도에서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 달러로 환산하면 중간값이 전월 대비 7천982달러 상승한 것과 같다.
시드니는 0.6% 올라 2022년 1월의 최고 기록과 동일했다. 이후 집값은 12.4% 하락해 1년 후 바닥을 쳤지만, 이후 14.1% 상승해 현재 시드니 주택 중간값은 77만1천632달러(약 10억6천만원) 수준이다. 5월에 멜버른 주택 가격은 0.1%, 캔버라는 0.5%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주 주택 가격 상승률은 향후 2년 동안 전체 인플레이션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업체가 공급을 늘리지 않으며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이 된 상황이다. 로리스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건설업체가 더 활발해졌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택 재고 수준은 여전히 평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