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봄 분양 시즌이 주택 시장의 회복에 도움이 되면서 이달 영국 평균 주택 가격이 2,807파운드(약 486만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부동산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5월에 매물로 나온 영국 주택의 평균 가격은 37만5,000파운드(약 6억4,997만원)로 지난달보다 0.8% 올랐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CITY A.M 등이 보도했다.
5월은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은 달로, 지난 22년 중 12년간 5월에 새로운 가격 기록을 세웠다는 게 라이트무브의 설명이다.
라이트무브는 "가격 상승은 여전히 가장 큰 주택, 최상급 주택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평균 1.3 %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1년 전인 작년 5월에 기록한 마지막 가격 기록 이후 평균 가격은 전반적으로 0.6% 상승에 그쳤으며, 이는 시장이 여전히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0.1% 상승한 69만7,000파운드에 그쳤지만 런던은 여전히 영국 전역에서 주택 구입에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되고 잉글랜드은행(BOE)이 5.25%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택시장의 심리는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첫 4개월 간 합의된 판매 건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으며, 이는 신규 판매자 수의 증가율인 12%를 앞지른 수치다.
라이트무브의 부동산 과학 디렉터인 팀 배니스터는 "BOE가 기준금리를 5.25%까지 인상한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는 작년 8월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봄철 판매 시즌의 모멘텀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전히 최고급 주택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보면 영국에서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북동부가 가장 강력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전체 주택 가격은 여전히 작년 이맘때보다 0.6% 상승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은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많은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 여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