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이직랜드 홈페이지
[더스탁=김효진 기자] TSMC (NYSE:TSM) 디자인 솔루션 협력업체 에이직랜드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490대1을 기록했다. 공모규모를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659억원이며, 상장 시가 총액은 2649억원 규모가 된다.
에이직랜드는 오는 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체 참여 기관의 다수가 물량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 날부터 참여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며 “확정공모가는 2만5,000원이나, 수요예측 마지막 날 기관들의 경쟁적인 참여에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주문의 비율이 약 76% 이상으로 에이직랜드의 성장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확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TSMC와 Arm이라는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약 70%에 달하는 AI 매출 비중 등 4차 산업의 수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TSMC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팹리스 기업들에게 디자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세계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시장 본격진출 ▲R&D 및 프로젝트 인력채용 ▲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이직랜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56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696억원과 영업이익 114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2021년 451억원 보다 240억원이나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1년 27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