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데크플레이트 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대부분의 주문이 물리면서 공모가를 18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000대 1을 돌파해 기관투자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주관사의 청약 참여기업 주금 납입능력 확인 조치 시행 이후 IPO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좀처럼 1000대 1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3일부터 5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200~1500원) 최상단 보다 20% 높은 1800원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11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93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가격미제시(1.29%)를 제외하고도 총 신청수량의 96.69%를 1800원 이상에 신청했다.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은 6.69%로 집계됐으며, 3개월 확약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투자자분들은 에스와이스틸텍이 짧은 기간 내 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는 점을 좋게 평가한 것 같다”며, “특히 데크플레이트 특성상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126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 총액은 55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동충주산업단지 내 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CAPA 확대 ▲보데크, 장스판데크와 같은 신규제품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청약은 내달 1~2일 양일간 진행되며 내달 13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회사는 데크플레이트 혁신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향후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이다. 건설경기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꾸준하게 상승 중인 데크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바닥 면 슬래브 공사에 사용되던 합판 거푸집 공법의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한 제품으로 기존 공법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간과 인력, 공사비 절감, 높은 안전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에스와이스틸텍은 현존하는 데크플레이트 3종 포트폴리오를 모두 확보하고 실적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001억원에 영업이익 83억원을 거뒀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34억원에 7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