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국내 로우코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아이매트릭스도 공모가 ‘밴드 초과’ 확정 대열에 합류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대부분의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000대 1에 육박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비아이매트릭스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밴드(9100~1만1000원) 상단보다 18.2% 높은 가격이다.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84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882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8억2411만2126주가 접수됨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981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분포도를 보면 신청수량의 99.8%(가격 미제시 3.1% 포함)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신청 수량 기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4.20%로 집계됐다.
공모가를 초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도 156억원으로 확대됐다. 조달 자금은 △G-MATRIX 등 생성형 AI분석 솔루션사업을 위한 연구개발비 △AUD플랫폼 강화 및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전략사업 투자비 △향후 시설투자 및 핵심기술 투자를 위한 유보자금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배영근 비아이매트릭스 대표이사는 “창립 이후 18년간 로우코드 영역에 집중하여 쌓아온 회사만의 압도적인 기술 장벽과 최근 출시한 생성형 AI분석 솔루션이 기관 투자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에도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간 IBK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일반 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주가 배정됐다. 일반 청약의 경우 최소 청약주식 수는 10주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내달 3일 청약 납입일을 거쳐 초순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 코드 기반의 기업용 시스템 개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코딩을 최소화한 로우 코드 기반의 통합 UI 개발 솔루션인 ‘AUD플랫폼’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성장궤도에 올랐다. 국내 유수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700개의 주요 고객을 확보하고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77억원에 영업이익 46원을 기록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전 세계 SW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AI기술을 선제적으로 회사 솔루션에 반영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 비즈니스 데이터를 조회·분석·예측하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 ‘G-MATRIX’를 출시해 사업이 본격화된 상태다. ‘G-MATRIX’ 솔루션은 자연어 질의를 통한 데이터 조회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