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와이스틸텍
[더스탁=김효진 기자] 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내달 1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기존 바닥 면 슬래브 공사에 사용되던 합판 거푸집 공법의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한 제품인 데크플레이트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설립 이후 8년간 연평균 50% 성장을 이뤄낸 결과 지난해 매출 1000억 클럽에도 진입했다. 상장 후에는 업계 최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지난 25일 여의도 63 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달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이사는 “당사는 공사 매출과 유통 매출의 비중 조절 및 효율적인 인력 구성을 통해 짧은 시간 내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다”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신규 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이다. 모기업 에스와이에서 받은 투자를 기반으로 업계 7위 규모의 삼현으로부터 기계설비 등을 양수 받아 2015년 설립됐다.
주력 제품인 데크플레이트는 비주거용 건축 특성상 건설경기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에스와이스틸텍은 현존하는 데크플레이트 3종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하고 100대 건설사 협력업체 98%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설립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매출액은 설립 당해 41억원에서 지난해 1,001억원으로 7년동안 성장률이 약 2,439%에 이른다.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50% 수준이다.
테크플레이트 제품. 사진=에스와이스틸텍
주요 경쟁력으로는 효율적인 인력구성과 리스크에 최적화된 매출구조가 꼽힌다. 회사는 맞춤 설계가 필요한 테크 플레이트 영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에 지식이 높은 전문가들로 기술영업 인력을 꾸렸다. 여기에 유통 및 납품 매출과 직접 공사 매출을 효율적으로 믹스해 마진을 안정적으로 거두고 있다.
높은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잔고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37억원이다. 특히 작년 기준 매출의 65%가량을 차지하는 유통 및 납품 분야는 수주가 단기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수주잔고는 더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사업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충주 공장 외에 동충주산업단지 내 2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월 생산량 30만m2에서 약 67% 확대된 50만m2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회사는 2024년 3분기 내 공장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크플레이트 사업 외에도 장스판데크, 보데크와 같은 신규 제품을 개발해 매출 신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스판데크와 보테크는 기존 회사의 데크플레이트 단점을 보완하거나 공정을 달리하는 제품이어서 적용처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슬림벽돌 등 제품영역 확대를 통해 종합 건자재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70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1,200~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4억~ 10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3~27일 5일간 진행되며, 내달 1~2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