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형 배터리 검사공정에 필요한 중형 핀.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메가터치가 52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100% 신주로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 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831억원 규모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코스닥 131290)이다.
메가터치 윤재홍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KS:005930) 반도체 테스트 그룹장, ASP반도체 부사장, 파인칩스 부사장 및 관계사 타이거일렉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 1월 메가터치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메가터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다양한 그룹사와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모회사인 티에스이를 비롯해 ▲초 고다층 PCB 및 반도체 검사용 PCB 제조 전문 타이거일렉(코스닥 219130)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 메가센 ▲시스템 IC 반도체 Wafer Test, Final Test 엔지니어링 전문 지엠테스트 ▲ 디스플레이 구동 솔루션 및 IoT 관련 솔루션 전문 엘디티(코스닥 096870) 등이 있다.
메가터치의 반도체 High Frequency 검사용 핀. 회사측 사진제공
메가터치의 배터리 핀 제품은 배터리 활성화 공정 장비에 적용된다. 폴리머 배터리, 원형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모든 배터리 타입에 적용 될 수 있는 검사 장비의 검사용 핀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배터리 활성화공정 테스트 장비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내 충방전 테스트 핀 부문의 메가터치 제품 점유율은 100%를 기록할 정도로 확보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테스트 핀의 적용처는 후공정인 웨이퍼테스트와 패키지테스트 설비 부품이다. 외경 0.3mm이하의 미세공정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전주바디 등 원자재의 자체 생산기술과 일원화된 도금라인을 보유한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제작 단가 및 납기경쟁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선행기술 확보를 주요 성장전략으로 가지고 있는 메가터치는 자체보유한 MEMS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테스트용 PIN 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MEMS는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요구되는 기술이다.
회사는 전방 고객사인 배터리 회사들이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고, 반도체 미세화 추세 및 AI, IOT 산업 성장도 메가터치 핀 제품의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메가터치의 지난해(2022년)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이다. 전년(2021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