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 사진=유투바이오
[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IPO기업 중 가장 작은 규모의 공모에 도전했던 유투바이오(대표이사 김진태)가 공모규모를 50억원으로 확대하게 됐다.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12.8% 초과한 4400원에 확정한 덕분이다.
개인 맞품형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기업의 정체성을 설정한 유투바이오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4,4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3,300~3,9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당초 유투바이오는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 37억~44억원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규모를 49.7억원으로 확대하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94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92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은 1,276.7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6.1%(가격 미제시 2.2% 포함)가 밴드 상단 초과인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베팅이 이뤄졌다. 다만 의무보유 확약신청비율은 2.35%에 그쳤다.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유투바이오를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이라 평가했다”며 “엔데믹 이후에도 BT와 IT 기술 융합을 통해 의료산업 내 다양한 솔루션을 확장해 나가는 회사의 행보 또한 높이 세우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신한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이후 내달 2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유투바이오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BT 서비스에 IT솔루션을 융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체외진단 검사, 검사 및 검진 관련 의료 IT솔루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의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체외진단 사업은 2300여개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검체 검사 서비스구축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각종 의료기관이나 연구소, 전문검사기관 등에 수탁검사 등의 의료 IT 솔루션을 공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최근 의료 산업 디지털화 트렌드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엔데믹 시대에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유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기기 허가임상 CRO 업무를 수행해왔던 유투바이오는 최근 제약임상으로 CRO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NGS(차세대 염기서열)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장내 미생물 분석 및 맞춤형 가이드, 텔로미어 분석 서비스, 산모,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모유영양성분 분석 서비스’ 등을 추진 중이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은 태국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북미시장으로 영토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