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도 공모주 시장은 분주하다. 쏘닉스, 유투바이오, 비아이매트릭스, 컨택, 큐로셀, 메가터치 등 무려 6곳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하고, 워트와 퀄리타스 반도체 2곳이 청약에 나선다. 공모일정을 모두 마친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한다. 한편 지난 주 수요예측에 착수한 유진테크놀로지와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주에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9~25일 비아이매트릭스 수요예측=비아이매트릭스는 AI 기반의 로우코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객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전문적인 코딩없이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고객 기업 입장에서는 로우 코드 솔루션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 개발 생산성 및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금융, 공공기관, 제조, 건설, 유통, 서비스 등 현재까지 700곳 이상의 고객과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여년에 가까운 업력을 통해 다양한 자동화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서 괄목할 만한 경쟁력을 구축했으며, UI/UX 플랫폼, SCM(공급망) 솔루션 개발 분야에도 신규 진출했다. 특히 로우코드 기반의 올인원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인 AUD플랫폼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AUD플랫폼은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체 프로세스에 로우코드 개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며, 시장에서 유일하게 하나의 플랫폼에서 5개의 개발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77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100~1만1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09억~132억원이다. 청약은 이달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IBK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20일 에스엘에스바이오 상장=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한다. 2007년 설립됐으며,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지원, 체외진단(IVD) 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의약품 품질관리로 우월적인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은 허가된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라 품질검사를 대행해주는 것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검사기관만이 수행할 수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약품/의약외품/동물의약품에 대한 종합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식약처 승인 시험 항목 및 품목이 300여 개로 경쟁회사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cGMP 기준에 적합한 최첨단 설비와 분석 장비, 시험법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식약처로부터 첨단 바이오 의약품 ‘항체 치료제’ 품질 검사∙관리에 대한 시험 항목을 추가 승인받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점점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토털서비스 제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지원 사업과 혁신적인 원천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체외진단 기기 사업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 아래인 7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35.14대 1. 청약은 증거금 2331억원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이 346대1을 기록했다.
#20~26일 컨텍∙큐로셀∙메가터치 수요예측=컨텍은 201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스핀오프해 설립된 회사다. 지상국 시스템 설계 및 구축에서 위성영상 수신, 처리, 분석까지 위성데이터 관련 분야를 수직 계열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이 같은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기업은 세계에서 컨텍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상용 민간 우주 지상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2기를 포함해 총 8개국에 9기의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주요 솔루션은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GSaaS 네트워크 솔루션, 위성영상 생성을 위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Value-Added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 등 4가지다. 주요 매출원인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은 위성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필수적인 지상국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컨텍은 지상국 설계에서 운용까지 지상국 시스템과 관련된 턴키 솔루션이 가능하다는 점과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 점 등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8억원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를 받아 기술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컨텍은 20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00~2만2500원으로 공모규모는 418억~464억원이다. 청약은 이달 31일과 내달 1일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기업으로 CAR-T 치료제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로 불리는 CAR-T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한 후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CAR-T 치료제 개발 시장은 역사가 길지 않다. 지난 2017년에서야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킴리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 시장은 큐로셀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큐로셀은 신약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일반 CAR-T 세포 치료제 기술과 면역관문억제제 기술을 융합한 OVIS™ CAR-T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큐로셀은 OVIS 플랫폼을 통해 혈액암 및 고형암 관련 다양한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선도파이프라인은 CRC01로, 국내 CAR-T 세포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임상에 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최초의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2025년 하반기 제품 출시가 목표다. 큐로셀은 국내 최대 규모의 CAR-T 세포치료제의 GMP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큐로셀은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9800~3만3500원으로 공모규모는 477억~536억원이다. 청약은 이달 30일과 31일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메가터치는 2010년 설립된 공정장비 부품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티에스이로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61.4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핀(Pin)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반도체 부문은 비메모리반도체 후공정 중에서 주로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핀을 주력으로 공급 중이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CPU/GPU 등 고난이도 제품의 테스트를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도금부문을 내재화하고 다수의 공정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구축했다.
이후 메가터치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2차전지 분야는 원형 및 각형 배터리 핀 제품 설계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배터리 충방전 장비에 탑재될 수 있는 핀을 주로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제조 3사 모두에 후공정 장비용 핀을 납품했다. 메가터치는 CAPA 확충 및 품목 증가를 위해 최근 3년동안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모자금의 일부도 CAPA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90억원에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렸다.
메가터치는 5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500~4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2억~208억원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에서 이달 31일과 내달 1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