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이영태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에스엘에스바이오가 10일과 1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345.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77만주)의 25%인 19만2500주에 대해 6659만810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자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33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7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이번 공모를 통해 약 5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이전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537억원 규모이다.
공모자금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최신 시설∙장비 구축, 시험항목 추가, 특화된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겨냥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뛰어난 R&D 역량, 첨단 인프라,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의약품 품질관리 및 진단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주력 캐시카우 사업인 '의약품 품질관리' ▲전략적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약개발 지원' ▲원천기술인 NTMD, NALF 플랫폼 기술 기반의 '인체∙동물用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다.
회사는 주력인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주요 바이오 기업을 고객사로 다수 확보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레퍼런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신사업인 신약개발 지원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외진단 부문에서도 제품 상용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7%를 기록하며 올해 8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