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스타트업 기업 오투원즈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OT(Operation Technology) 보안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오투원즈(대표이사 조상우)는 KAIST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모여 2019년 설립한 OT보안 전문 기업 펀그라운드를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오투원즈의 공동창업자인 조상우 대표는 국보연에서 제어시스템 보안위협 대응기술, 사이버 보안관제 기술, 실전형 사이버 대응 훈련기술 개발 등을 총괄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합병 법인의 대표로 선임됐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김형천 사장은 국보연에서 암호장비, 내PC지키미, 구름OS, HAI 데이터셋 및 이상탐지기술, 클라우드 보안가이드라인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한 보안분야 전문가다.
펀그라운드 창립멤버인 한경진 부사장은 삼성SDS, 사이냅소프트, 두산정보통신 등을 거쳐 펀그라운드를 설립해 AI 기반 사업에 대한 노하우나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규 합병법인인 오투원즈는 OT에 대한 높은 수준의 지식 및 현장 경험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등 민간 영역으로부터 에너지, 교통, 항만 등 기반 시설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에 대해 AI,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등 최신 보안 기술과 패러다임을 적용한 OT보안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톱 티어(Top Tier) OT보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OT 운영환경 전 영역의 보안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보안컨설팅, 보안 솔루션 개발 및 판매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업영역은 기존의 Air-Gap 운영환경 구축에 필요한 물리적 일방향(i-oneNet DD) 및 양일방향(i-oneNet DX) 솔루션에서부터 최근 외부와의 연계가 증가하고 있는 OT 운영환경의 가시화 확보 및 위협탐지 솔루션과 원격 접근관리 솔루션(Remote Access System)까지 이른다.
오투원즈의 모기업은 코스닥 상장기업 휴네시온(290270. 대표이사 정동섭)이다. 휴네시온은 OT 보안 사업 영역 강화를 위해 합병법인에 투자 및 영업, 마케팅을 지원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휴네시온은 OT보안 전문 망연계 솔루션인 물리적 일방향(i-oneNet DD) 및 양일방향(i-oneNet DX) 솔루션 개발사로, OT보안에 특화된 오투원즈의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망연계 신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휴네시온은 2015년부터 8년 연속 망연계(망간자료전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49% 점유율(조달정보개방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기준)을 보이며 망연계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조상우 오투원즈 대표이사는 “국가·공공기관 보안정책 및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이해가 높고 다수의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공 및 민간 분야 대상으로 OT보안 인식 확산 및 빠른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투원즈는 휴네시온과 함께 오는 26일 개최되는 ‘OT & ICS 인사이트 2023’ 세미나 및 전시회에 참여해 ‘OT 운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원격접근 보안관리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