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비 스태커(Stacker). 펌프의 진동을 흡수하며 내진 대비. 소음방지 및 Enclosure 역할을 한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진공펌프 유틸리티 기업 제이엔비의 합병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에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를 진행해 왔다. 최근 개최된 주총에서 스팩합병 상장이 승인됐으며, 이달 2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친 후 합병상장은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게 된다.
2002년 설립된 제이엔비(대표이사 이정범)는 반도체용 진공펌프와 결합되는 핵심 유틸리티(스태커 시스템, 온툴 셋팅 키트 등)와 고정밀 진공펌프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3년 스태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1위 진공펌프 제조사와 함께 24개의 삼성 반도체 생산 라인에 2,000가지 이상의 맞춤형 스태커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여기에 고정밀 부품 제조 사업 또한 영위하면서 현재 국내외 반도체용 진공 펌프 점유율 1위 기업에 고정밀 진공펌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적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85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2019~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3.5%를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 성장률도 89.7%에 달해 외형 성장은 물론 내실 다지기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제이엔비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설비 및 R&D투자에 활용해 제품 고도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산업에서 축적된 노하우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신소재 고정밀 부품제조 사업, 친환경 장비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