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는 전기차 배터리 전장부품들의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류 연결 전도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2차전지 전장 부품기업 신성에스티가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9일이며,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고 있다. 전체 공모규모는 520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1967개 기관이 참여해 58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기관 90% 이상이 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성에스티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평균 의무보유 확약비율 12.04%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일인 지난 4일 나스닥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면서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IR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신성에스티는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금형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사업에서의 당사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지속 성장해 2차전지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은 106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입이익은 78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664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