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터치의 반도체 공정용 부품.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공정 장비 부품 생산 기업 메가터치(대표이사 윤재홍)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본격 추진한다.
코스닥 상장기업 티에스이(131290)의 자회사인 메가터치는 공모 청약 일정을 진행하고 올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4,000원이며, 밴드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08억원이다. 회사는 내달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에 있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등이며, MEMS 기술을 이용해 내는 매출도 있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그리고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2차전지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배터리 핀 사업 부문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핀 부문에서도 Fine pitch 제품에 대한 기술 확보와 일부 수입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2022년)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올렸다. 전년(2021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와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