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는 가공 목적과 재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레이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첨단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 한빛레이저(대표이사 김정묵)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DB금융스팩10호(40495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심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합병은 스팩소멸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빛레이저는 국내 최초로 고출력 산업용 레이저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레이저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1997년 설립 이후 약 27년간 레이저 솔루션 관련 비즈니스에 집중한 결과 레이저 발생장치 원천기술 등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발생기 제조부터 △웰딩(welding) △마킹(marking) △커팅(cutting) 등의 레이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독자 설계 역량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머신비전의 통합 연동 및 영상 처리 기술로 최고 사양의 융복합 레이저 가공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 및 반도체 공정, 자동차 생산 라인 등 우리나라 핵심 산업에 레이저 솔루션을 공급한 결과 다양한 레이저 장비의 제품화에 성공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객맞춤형 전략은 사업 확대에도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생산 업체, 2차전지 제조의 주요 고객사와 레이저 솔루션 파트너로 손발을 맞추면서 아이템을 공동개발하는 등 미래 신사업 준비도 한창이다.
레이저 기술 관련 국내 특허가 27건에 달할 정도로 특허경영을 지향하는 한빛레이저는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벌림으로써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빛레이저의 매출액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4억원과 21억원으로 각각 81.5%와 10.1% 늘어났다.
김정묵 한빛레이저 대표는 “레이저 기술의 발전 및 국산화를 선도해 온 결과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나라 첨단전략 산업의 눈부신 성장 과정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며, “DB금융스팩10호와의 합병 절차를 준수하는 등 기업공개에 충실히 임하면서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빛레이저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750만6700주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5863383이며, 이에 따른 DB금융스팩10호스팩과의 합병가액은 주당 3411원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양사의 임시주주총회는 11월 9일 개최되며, 12월 12일 합병기일을 거쳐, 내년 1월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