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추석 연휴가 있는 이번 주에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밀리의 서재가 상장에 나선다. 두 곳 모두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각각 희망밴드 상단 가격으로 확정했다. 이 밖에도 퓨릿과 신성에스티가 지난주에 이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25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상장= 2002년 설립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국내 대표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다. 웹표준 UI/UX플랫폼, 모바일/키오스크 플랫폼, 금융단말 솔루션, 공유/화상 솔루션, 원격 비대면 솔루션, 전자문서/전자계약/전자서명솔루션 등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설립 이후 웹표준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UI/UX 개발 플랫폼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웹표준 기반의 웹스퀘어 1.0을 출시했으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가장 최근에는 웹스퀘어 5.0을 개발해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UI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2014년부터 웹 표준 개발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정식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웹표준 기반의 금융 단말 솔루션(WebTop)을 개발해 보수적이며 까다로운 금융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은행, 각종 보험사, 카드사 등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았고 지난 2021년에는 금융 단말 솔루션 iWorks를 인수해 제품 및 고객사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상장 후에는 AI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에도 더욱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은 기업들과 동반 진출했던 기존과 달리 직접적인 영업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을 필두로 미국,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36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뒀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희망범위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72.42대 1. 일반청약은 증거금 2조424억원이 유입돼 경쟁률은 618.90대 1을 기록했다.
#27일 밀리의 서재 상장= 올해 상장에 재도전한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대 구독형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실적상승을 기반으로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사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설립 이후 공격적인 영업전개를 위해 마케팅비용을 확대해왔던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부터 이익성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매출액 458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실적성장을 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밀리의 서재는 월 9900원에 도서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 출시하고 약 7년만에 최다 독서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베스트셀러에서 최신간까지 15만권의 전자책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휴 출판사는 1900여 곳에 달한다.
현재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기준 월 평균 재구독률도 87.6%로 성장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B2C(개인고객)에 집중돼 있는 고객기반을 B2B(기업고객), B2BC(제휴고객)로 확대해가며 가입자 수 확대를 노리고 있다. B2BC의 경우 통신사 번들링판매, 복지몰/커머스 제휴 판매 등을 하고 있다. 독서 플랫폼은 시장침투율이 7% 수준으로 아직 성장 초기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 후에는 모기업인 KT의 미디어 밸류 체인 아래 독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가 직접기획, 제작하는 밀리오리지널 및 2차콘텐츠와 로맨스, 무협, 판타지 스릴러 등 장르 웹소설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의 공모가는 2만30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19대 1.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