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2차전지 황제주인 에코프로 (KQ:086520)그룹이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연내 상장에 나선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은 3조~5조 사이로 추정하면서 하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 4월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머티리얼즈 상장이 배터리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자립을 강화해 배터리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올해 두산로보틱스를 뛰어넘어 IPO 최대어로 꼽고 있다.
특히 올초부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으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훈풍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연간 5만톤의 전구체 양산 능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양산한 전구체는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어 그룹차원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6.6%(전고치 시장 제외)로 1위 업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6652억원, 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몸값을 약 3~5조원 사이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에코프로그룹이 현재 18만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71만톤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성장할 수밖에 없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속,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훈풍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