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는 10여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4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더스탁©
[더스탁=고명식 기자] 바이오 투자 빙하기에도 지난 12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이사 김존)가 본격적인 연구개발 성과 발표에 나선다. 현재까지 이 회사가 투자유치한 금액은 10여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460억원에 이른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중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JP-1366)의 임상 결과가 최근 SCI급 국제 의학저널 AP&T(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AP&T는 피인용지수 9.542로 세계적인 국제 할술지다. 2021년 12월 식약처의 임상3상을 승인받은 자스타프라잔은 내년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해 연구실적에 대한 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된다. 세계3대 암 학회로 알려진 미국 암연구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차세대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에 대한 2건의 포스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 동시 저해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1세대 파프(PARP) 억제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난소암과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진행중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지난 달에는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대규모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매출 2.4조원 규모의 중국 상장 제약사 리브존에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인 자스타프라잔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1600억원 규모에 이전했다. 계약금 200억원은 중국 단일 시장에 대한 권리 이전 계약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로 해당 물질의 가치를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고, 단계별 성과에 따라 최대 1450억원의 기술료를 추가 지급받는 계약이다. 향후 전세계로 기술이전이 확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의미있는 계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우리는 신약개발 스타트업이지만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 기술이전한 P-CAB 계열 자스타프라잔이 국내 신약허가를 받게 되면 블록버스터급 신약치료제를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한 수익으로 후속 신약연구개발을 지속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총 460억원 가량의 기관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들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옛 KTB네트워크), 중소기업은행과 시리즈 B에서 새롭게 투자자로 합류한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들이다. 투자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유수한 투자 기관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온코닉 테라퓨틱스의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