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다임바이오(대표이사 김정민)가 PARP-1 선택적 저해 항암제의 국내외 임상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다임바이오는 4월 14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2023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3)에 참석해 차세대 Parp-1 선택적 저해 항암신약(DM5167)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AACR은 매년 120여개국에서 3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암학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다임바이오 김정민 대표는 "Parp 저해제는 2026년 1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1세대 Parp 항암제는 Parp-1과 Parp-2 효소의 활성화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저해제이고, Parp-2 활성 억제에 따른 독성으로 인해 골수나 혈액 세포의 감소로 인한 감염, 출혈 또는 빈혈 등이 유발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차세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항암제는 Parp-1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2세대 항암제다. 다임바이오의 차세대 항암제(DM5167) 역시 Parp-1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하여 부작용을 줄였다. 또한 높은 뇌전이 투과도가 확인돼 기존 유방암과 난소암, 전립선 암 이외에도 전이성 뇌종양에 대한 효능까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뇌전이암은 미충족 치료 수요가 매우 높아 임상1b/2a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면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임바이오의 이번 비임상 연구는 충남대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카이노스메드가 공동 수행했다.다임바이오의 DM5167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제인 타그리소(Osimertinib)에 대한 내성 발생 모델에서 병용 투여에 의한 뛰어난 항암 활성이 나타나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다임바이오는 녹십자 종합연구소와 LG화학기술연구소를 거쳐 제일약품 중앙연구소 소장을 지낸 김정민 대표 주도로 202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소장을 지낸 강재훈 부사장이 CTO를 맡고 있으며 한화그룹종합연구소와 오스코텍 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중호 부사장이 다임바이오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바이오부문장으로는 강원대에서 뇌신경학 박사 학위를 받고 녹십자에서 비임상 팀장을 지낸 정명은 상무가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