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에너지의 40MW 전남 영암풍력단지.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대명에너지(389260)가 4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형태의 이번 투자유치는 표면과 만기 이자가 각각 0%로 최근 고금리 시대에 이례적인 투자유치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는 투자자가 대명에너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전량 주식전환 회사채 투자를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4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은 내달 5일이 납입일이다. 1주당 주식 전환가격은 2만3086원이며 별다른 리픽싱 조항이 없어 주식으로 전환될 물량은 총 173만주다. 이번 400억원 투자는 에코그린 유한회사 단독 투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CB와 BW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에코그린이 대명에너지의 지분 9.22%를 보유하게 된다.
에코그린 유한회사는 IMM 홀딩스 산하에 ICS(IMM Credit& Solutions)가 운영하는 KBE(Korea Bettery & ESG) PEF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로서, 사실상 ICS가 단독 투자를 집행 한 셈이다. ICS의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KBE(Korea Battery & ESG)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로 2차전지와 ESG 유망기업들에 집중적 투자하는 펀드다.
대명에너지는 조달 된 자금으로 안마해상풍력과 가의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과 ESS 사업개발, 연료전지사업개발 등에 투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로 국내외 기업의 RE100 실현에 대명에너지가 기여할 수 있게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대명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발전소 개발, 건설, 운영, 전력생산, 판매까지 영위하는 토탈그린솔루션 업체이다. 발전소의 개발과 건설,운영에 주력해왔지만 기존 발전소 자원을 기반으로 ESS와 연료전지, VPP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879억원에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에는 매출 1360억원에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발행주식 총수는 1700만주에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종현 대표이사가 지분율 41.47%로 최대주주며 서 대표의 동생 서종만 씨가 32.65% 지분율로 2대 주주다. 아네모이3호펀드가 지분율 9.41%로 3대 주주다. 최대주주인 서종현 대표는 건국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픙력대학원을 나와 대명에너지 전무이사에서 대표이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