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한 동안 이어졌던 국내 제약바이오가 어둠의 터널을 뚫고 글로벌 재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제일약품 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17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성과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의 해외 투자유치 성공이 K바이오 재도약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싱가포르 옥타바펀드(Octava Fund Limited)로부터 455억원 규모의 투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옥타바의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CB)투자다. 표면 이자는 0%에 만기이자는4.12%며 전환가액은 3534원이다. 투자금액은 이달 20일 납입되며 전환 청구는 내년 3월20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투자유치로 프레스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탁 사업을 위한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충북 오송에 제2캠퍼스를 완공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연면적 5만㎡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장은 1, 2공장이 있는 1캠퍼스와 3, 4공장이 있는 2캠퍼스로 설계됐다. 1공장은 6000리터, 2공장 2만8000리터, 3공장 8만8000리터, 4공장 3만2000리터 등으로 3, 4공장 완공 시 총 15만4000L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글로벌 CDMO 톱티어 수준에 해당된다.
회사로고=옥타바파운데이션 홈페이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투자를 집행하는 옥타바펀드는 2016년 설립된 옥타바재단의 투자사업부다. 옥타바재단은 2017년 싱가포르 경영대학에 첫 기부금을 집행하면서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정부지원 사업과 함께 소외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작됐다. 2019년에는 베트남 이민자 자녀를 위한 국제 프로그램으로 3년 무제한 보조금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기금을 출범 시켰다. 2020년 옥타바재단의 지원프로그램은 총 24개로 70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게 됐으며 옥타바 사회혁신 펀드가 출범했다.
옥타바재단은 사회지원 재원 마련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옥타바 인팩트투자와 부동산 투자,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투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