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민현기 기자] 국내 골프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골프시장을 키우는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골프인구가 속속 늘면서 관련산업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IT 기술을 이용한 골프장 부킹이나 스윙분석, 스코어 데이터 서비스 등은 이미 일반화돼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프로 골퍼들의 필드레슨과 기업의 골프 마케팅을 지원하는 플랫폼은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진 출처 : 필드멘토
이런 가운데 최근 필드멘토(대표이사 김지훈)가 골프 매칭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필드멘토는 법인 설립 1년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필드멘토 김지훈 대표는 “법인 설립 첫해 매출이 거의 없어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 해 매출이 크게 늘며 우리 사업에 확신을 갖게 됐다. 숫자만 가지고 따져 본다면 법인 설립 다음해 매출은 40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은 프로 골퍼들의 필드레슨 매칭과 기업들의 VIP 골프 마케팅이다. 법인 설립 첫 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초기 스포츠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김지훈 필드멘토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국내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필드 레슨과 기업의 프로골퍼 섭외 수요가 크게 늘었다. 고덕호, 전지선, 김형주 등 미디어와 SNS에서 활동이 활발한 톱클래스 프로골퍼 200명 이상이 함께하고 있다. 또 지난 해부터는 기업들의 골프 마케팅과 프로골퍼 섭외 수요도 늘어나 창업 2년만에 급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필드멘토는 지난해 포르쉐와 벤츠 등 럭셔리브랜드의 VVIP 고객행사 프로골퍼 섭외를 담당했다. 롯데백화점과 무신사, 와이드앵글, DB투자증권, AJ렌탈 등도 이 회사의 고객 기업이다.
필드멘토는 골프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필드에서의 레슨, 특히 기업과 프로골퍼를 연결해 주는 제대로 된 플랫폼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 ‘연결’이라는 가치 아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고덕호 프로
올해부터는 비지니스 네트워킹과 골프실력 향상이 동시에 가능한 CEO클럽 최고위과정을 시작했다. 고진영 프로의 스승으로 알려진 고덕호 프로가 직접 기획,운영,강의하는 최고위과정이 내달 4월 10일 시작된다. 20명 규모의 멤버를 대상으로 3개월 코스로 운영되는 ‘고덕호 마스터클래스’는 스윙분석부터 필드레슨, 숏게임 레슨 등 실전 능력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겨울 베트남 해외캠프 레슨을 통해 확보된 노하우가 ‘고덕호 마스터클래스’에 접목된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50대 교습가 중 한 명인 고덕호 프로는 “과거에는 골프 인구가 많지 않아 프로 골퍼들의 코칭을 주로 했다. 이제 국내 골프 저변이 크게 확대돼 골프가 인맥관리와 비지니스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어 골프 CEO 최고위과정을 필드멘토와 함께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 프로는 최신 경영지식과 비즈니스 교류의 가교가 되고 있는 경영대학원처럼, 골프를 매개체로 다양한 식견과 분야별 정상급 인사들의 인맥이 만들어지는 명문 골프 CEO 최고위과정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고덕호 마스터클래스’ 골프최고위 과정은 올해 연말까지 총 2기의 수강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고덕호 마스터클래스’ 1기는 이달 31일 첫 기수 등록이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