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이엔플러스(074610)가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알려진 '드라이 전극'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건식 공정으로 불리는 '드라이 전극'은 양극재와 바인더를 건식으로 혼합해 금속박에 코팅하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점유면적과 소비 에너지양을 약 1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설비투자 및 에너지 사용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량도 낮기 때문에 ESG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의 '드라이 전극 공정'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3'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 회사의 LFP(리튬-인산-철) 파우치셀과 전고체용 고체 전해질 등도 함께 공개된다. 회사측은 “이번 인터배터리 행사에서는 우리 회사의 대표 제품인 이차전지 방열소재와 리사이클 활물질, 전극, CNT 도전재 등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중에서도 최근 개발에 성공한 ‘드라이전극’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엔플러스는 최근 난연 최고 등급(V-0)을 획득한 2차 전지 방열 소재의 2.3톤 규모 초도 생산과 공급을 시작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에 공급되는 방열 실리콘폼(Gap Filling Gel, SF-300)은 배터리 연쇄 화재와 폭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소재로, 각형과 원통형 이차전지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배터리의 주변 부위에 도포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폼 형태로 부풀어 배터리 간 미세 틈새를 메꿔주고, 열 확산으로 인한 내부 화재 억제와 외부 충격으로 부터 배터리를 보호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