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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상장 승인 ‘벨로크’, 4월 코스닥 입성…AI 기반 보안솔루션 고도화 계획

입력: 2023- 03- 08- 오후 09:47
합병상장 승인 ‘벨로크’, 4월 코스닥 입성…AI 기반 보안솔루션 고도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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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통합정보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벨로크(대표이사 이정현)가 코스닥 입성에 바짝 다가섰다.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구축한 벨로크는 국내 발전기업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왔으며, 최근 금융사들과 일반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특히 고객별 니즈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역량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상장사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에는 R&D에 더욱 주력해 인공지능 기반 보안 솔루션의 고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산업계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벨로크는 전일 합병상장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IBKS제18호스팩(424760)과의 합병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남은 합병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부터 스팩소멸 합병 방식도 허용되고 있지만, 벨로크는 이번에 스팩존속 방식을 택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벨로크 법인은 소멸되고 IBKS제18호스팩이 벨로크의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스팩과 벨로크의 합병가액은 각각 2000원과 1만239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5.1195다.

2009년 설립된 벨로크는 토탈 융합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업체다. 백본·네트워크 스위치를 비롯해 정보보안 및 운영관리 솔루션, CCTV·영상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기존 고객의 경우 솔루션 업그레이드나 교체 등의 기술지원을 제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고객사의 보안 위험 요소, 취약점 등을 분석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신규매출도 창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포트 취약점 분석 시스템(B-SOP) △정보보안 규정관리 시스템(B-CMS)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i-object 솔루션) △방화벽 정책 통합관리 솔루션(FOCS) △보안솔루션 및 보안서비스 운용 상품 등이 있다.

최근 ICT기술 발전과 가파른 디지털전환 속도 등이 보안업체들에게는 기회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천기술력 및 솔루션 경쟁력, 레퍼런스 등이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벨로크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망간전송시스템, 제어망 트래픽 감지, 포트 스캐닝, 포트 취약점 분석, 정보보안 통합관리, 랙 관리 등 보안 분야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또 이를 토대로 '포트취약점분석 솔루션(B-SOP)'과 '정보보호규정관리 솔루션(B-CMS)' 등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들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보안 컨설팅부터 제품 개발과 납품까지 보안의 모든 것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주요 고객사는 보안자료들이 많은 국내 발전소들이다. 14년여 동안 40여개의 발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왔으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기관 및 민간기업으로 매출기반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100여곳에 이른다.

최근 수년간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52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97%와 9.36% 신장된 수치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72억원에 영업이익 약 5억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사이버보안 솔루션 도입이 대부분 4분기에 이뤄져 매출편중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의 발전분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및 일반 기업 등 고객사를 확대해 매년 10%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벨로크 대표이사는 “상장으로 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44억원을 R&D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AI기반 보안솔루션을 고도화를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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