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사진=이오플로우
[더스탁=고명식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기업 이오플로우(294090) 매출이 급증했다. 2021년 7억원 가량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67억원으로 8배 이상 늘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라며 "작년 중국 시노케어와 합작 설립한 시노플로우의 파이롯 생산설비와 기술 서비스 매출 그리고 유럽 파트너의 지속적인 주문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럽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UAE 첫 수출로 중동 지역 진출에 물고를 텄고 보험등재 등에 어려움이 없는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진출도 계획돼 있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가 늘면서 지난해 342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됐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인한 적자폭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오플로우 안현덕 CFO는 "올해 연산 370만개 규모의 패치 생산 능력을 갖춘 곤지암 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수율향상과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신제품 개발과 미국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은 세계 두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국내 판매가 시작됐고 현재 유럽과 아랍에미리트에서 국산 인슐린 펌프가 판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합작사를 설립했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이오플로는 세계 처음으로 최대 7일간 사용 가능한 3mL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오플로우가 판매중인 제품은 약물 저장 2mL에 3.5일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