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씨 본사 1층 전경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 아이씨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CM-203'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씨엠은 지난 9월 15일 FTA에 IND 패키지를 제출했으며 전임상 효능·독성 및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전달체(벡터) 임상시료 생산공정 부분 자료들에 대한 FDA의 승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ICM-203'은 아이씨엠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VV)에 치료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후보물질이다.
한국에서 개발된 AAV 유전자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호주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투여를 개시했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 보고 없이 순조롭게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씨엠 김대원 대표는 “FDA로부터 ICM-203의 골관절염 치료효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AAV 벡터 임상약 생산에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력을 아이씨엠이 보유하고 있음을 FDA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씨엠은 연세대 생화학과의 김대원 교수가 대표로 있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AAV를 사용한 유전자치료 기술을 통해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골관절염 황반변성 난청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을 확장 중이다. ICM-203는 2020년 LG화학과 한국과 중국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아이씨엠은 ICM-203으로 기술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기술성 특례는 예비 상장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면 영업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