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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12월 발효 우주개발진흥법, 위성 국산화 '제노코' 추진력 될까? ... 매출과 영업익 두 자리수 성장 전망

입력: 2022- 10- 14- 오후 03:25
[포스트IPO] 12월 발효 우주개발진흥법, 위성 국산화 '제노코' 추진력 될까?  ... 매출과 영업익 두 자리수 성장 전망

고속데이터의 안정적 전송이 가능한 X-Band Transmitter. 사진: 제노코

올해 6월 개정된 우주개발진흥법이 오는 12월 발효된다. 법령에 따르면, 정부는 우주개발과 위성정보 보급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기반을 확충하도록 돼 있다. 또한, 이윤을 계상할 수 있는 계약 방식도 도입됐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민간부문의 우주개발과 연구개발투자를 활성화하고, 우주개발 관련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민간참여를 장려하는 법안이 발효되는만큼, 위성산업 국산화 기업으로 알려진 제노코(361390)의 주가 탄력에 힘을 실어주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약 1,000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메릴린치 증권은 시장 규모가 최소 3,50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산업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시작으로 정부 주도 사업에서 민간 주도 산업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이 '제노코'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인 제노코는 지난해 3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3만6천원의 제노코 주가는 공모가 대비 47% 하락한 1만9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 진입 장벽 높은 위성산업 … 핵심부품 국산화 = 2018년 무인기 사업을 시작한 제노코는 2020년부터 친환경 통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산업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분야인 위성산업은 개발기간과 시장선점, 기술력 등이 요구돼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방위산업은 한화시스템과 KAI, LIG넥스원 등과 같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방위산업 체계업체가 승인한 소수의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제노코는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지상시험지원장비(EGSE) 점검장비 등을 개발 및 공급한다. 위성탑재체는 인공위성의 내부에서 부여된 임무를 실제적으로 수행하는 부품으로, 우주의 극한 환경조건에서 운영된다. 회사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초고속 전송할 수 있는 위성탑재체 핵심 부품 X-Band Transmitter(송신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미국 NASA와 유럽우주기구 ESA로 부터 공정승인을 받았고, 한국과 미국, 유럽 5개국 특허 등록도 완료됐다. 제노코의 위성지상국은 위성 제어와 감시, 데이터 송수신 등을 통해 위성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도록 한다. 이 회사는 우리 군의 위성통신을 시작으로 무궁화 5호의 위성지상국과 EMP 방호시설을 구축을 통해 관련 노하우를 쌓았다. EMP(Electromagnetic Pulse)는 고출력 전자기파를 발생해 원거리에 있는 전기시설 및 설비를 무력화 시키는 전자장비 또는 시스템이다.

# 국내 방산기업들의 사업 파트너 = 제노코의 방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과 협력해 해외 수주를 받아 관련 부품 및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항공전자,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와 광케이블, 지상시험지원장비(EGSE, 위성 전자장치의 지상시험을 지원하는 장비)와 점검장비 등이다. 국내 방산기업 협력 업체들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페이스, 한화 디펜스, 한국우주항공산업 등이며 올해 3월에는 한화시스템과 103억 규모의 방산부문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지속될 듯” ... 매출 23%, 영업이익 56% 증가 전망 = 제노코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81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핵심부품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지상국과 양산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원재료 등 비용의 효율적 운영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제노코의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 연구원은 △지상시험지원장비 점검장비와 핵심부품 매출 회복 △위성지상국의 양호한 성장세 △러닝커브(학습곡선) 효과에 따른 위성탑재체 수익성 개선 △항공전자 양산 물량 증가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제노코의 실적에 대해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영업이익은 56%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제노코는 지난해 매출 456억원에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기업과의 협력, 차세대 중형위성 3호기 수주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제노코의 올해 말 예상 수주잔고는 1,000억원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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