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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최대 9000억 공모 2차전지株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출격 등

입력: 2022- 09- 13- 오후 08:00
[주간IPO] 최대 9000억 공모 2차전지株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출격 등

2차전지 밸류체인 업체들이 IPO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이번에 더블유씨피는 최대 9000억원을 공모한다. 이 밖에 국내 연질캡슐 대표기업 알피바이오와 페길레이션 전문기업 선바이오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에 나선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마친 AI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경우 청약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의 투심 확인에 도전한다.

#13~14일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에 관여하는 핵심요소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분리막과 같은 중대형 분리막을 주로 타깃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됐으며, 2019년부터 본격적인 분리막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부터 수주가 본격적으로 발생되면서 급격한 실적개선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55억원에 영업이익 405억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174억원에 영업이익 1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83억원에 영업이익 45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방분야인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들은 배터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배터리 원가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리막도 예외는 아니다. 더블유씨피는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대 수준인 5.5m 폭의 광폭 생산기술, 개별연신 방식을 적용한 공정노하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생산효율성과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분리막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산업이다.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 더블유씨피는 오는 2025년까지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국내외 공장의 생산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해외 주요 생산거점은 헝가리에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900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만~10만원이며, 이에 따른 총 공모예정 금액은 7200억~9,00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0~21일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

#15~16일 알피바이오 수요예측∙오픈엣지테크놀로지 청약=알피바이오는 대웅제약 창업주의 차남인 윤재훈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범대웅가에 속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OEM 및 ODM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오일타입의 액상물을 유통하기 위해 개발된 연질캡슐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연질캡슐 제조기업 중 가장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연질캡슐의 시초라할 수 있는 미국 R.P.Scherer(현재 Catalent)의 원천기술을 물려받았고, 여기에 유통기한을 늘리는 기술과 체내 흡수속도를 높여주는 기술 등도 추가로 확보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979억원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0.2%,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81억원에 영업이익 67억원을 내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최근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신공장 증설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알피바이오는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만3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20억~156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0~21일 진행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7년말 설립됐다. 시스템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기능블록을 선행개발해 팹리스나 디자인하우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고객사에게 IP를 공급하면서 받는 IP라이선스 요금과 로열티가 주요 수익원이다. 로열티의 경우 향후 칩의 양산이 시작되면 생산량과 판매가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주요 사업분야는 엣지 환경용 인공지능 가속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서브시스템이다.

엣지환경은 서버와는 달리 면적이나 소비전력 등에서 제약사항이 많다. 따라서 NPU와 메모리 시스템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오픈엣지는 경쟁사 대비 소비전력, 면적, 메모리 등에서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AI 반도체 IP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반도체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이 통합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에 글로벌 설계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트랙 레코드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반도체 IP산업은 고도의 기술인력이 필요하고 장기간의 R&D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따라 검증된 IP업체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363만6641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545억~655억원이다. 지난 주 수요예측을 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가능하다.

#16~19일 선바이오 수요예측=선바이오는 1997년 설립된 페길레이션(PEGylation)전문기업이다. PEG 유도체(PEG derivatives) 소재 사업과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및 의료소재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PEG 유도체 소재는 약리활성이 없는 생채 고분자 소재로 의약품의 체내 반감기 증가와 면역원성 조절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선바이오는 200여종의 PEG 유도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의 미국-DMF(U.S. DMF: Drug Master File) 등재를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페길레이션은 PEG 유도체 소재를 약리활성물질이나 기타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인 공유결합으로 부착시키는 기술이다. 다양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선택적으로 한 부위에만 결합하는 부위 특이적 페길레이션 기술을 여러 형태로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기술은 상업화에도 성공했다. 페길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 등을 개발해 기술이전에 성공했고, 인공혈액, 연골 활약 충진제, 통풍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매출과 기술료 수입 등을 기반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바이오는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6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예정 금액은 86억~99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하나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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