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해 율촌 대표이사.
사진: 시흥상공회의소 제공
1986년 설립된 인발 파이프 전문 기업 율촌(대표이사 이흥해)이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는 “36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루 정밀 강관 분야에 대한 기술을 축적했다"면서 "자동화 라인 구축을 통해 균일한 품질과 생산성 확보가 가능해졌고 ESG경영을 강화하면서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 시화공단에 위치한 율촌은 인발파이프 전문 기업이다. 인발(Drawing)은 단조의 여러 공정 가운데 하나다. 단조는 금속을 두드리고 늘려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대장간 단조를 생각하면 된다. 반면, 인발은 선재나 가는 파이프를 만들기 위한 금속가공법 중 하나다. 금속을 특정 틀 사이로 통과시켜 원하는 형상과 크기로 변형시키는 것이 인발(Drawing)이다.
인발 파이프는 원형 파이프를 정해진 규격의 틀에 통과시켜 원하는 금형을 얻어내는 것이다. 인발 파이프는 주로 쇼크 업소버(shock absorber)용 파이프와 파워스티어링,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 등 거의 모든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열 교환기 튜브, 기계 장비 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율촌의 강점은 파이프를 원하는 모양으로 제조하는 주요 공정인 극소탈탄 열처리 공정기술이다. 파이프 두께 1~9㎜, 외경 10~120㎜ 등 소구경에서 대구경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정밀하게 인발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 공정 라인을 통해 균일한 품질과 생산성 확대도 가능하다.
파워스티어링과 쇼크 업소버, 클러치마스터 실린더 등.
사진: 율촌 회사 홈페이지
이 회사는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15개국 40여개 글로벌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68억원에 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95% 증가하면서 당기순익도 흑자로 돌아섰다.